원인철(가운데) 합참의장이 28일 해군작전사령부를 방문해 주요 지휘관·참모들과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합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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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철 합참의장이 서해수호 55용사들의 희생을 잊어서는 안 된다면서 해양주권 수호를 위해 ‘최고 수준의 임무태세’를 갖출 것을 지시했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28일 원 의장이 해군작전사령부(해작사)를 방문해 1·2·3함대사령관, 잠수함사령관 등 주요 지휘관 및 참모들과 화상회의로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원 의장은 “올해 들어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을 모두 탐지해 우리 군의 탄도탄 대응능력을 보여준 이지스함의 임무수행능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정부 교체기, 한미연합훈련, 북한의 정주년 행사 등 주요 일정과 연계해 추가적인 미사일 발사와 군사적 긴장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각 군 작전사와 긴밀하게 공조해 빈틈없는 대비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작사 전 장병은 단 한순간도 서해수호 55용사의 희생을 잊어선 안 된다”며 “그분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행동으로 증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관할 해역에 대한 해양주권 수호를 위해 최고 수준의 임무수행태세를 갖출 것”을 지시했다.
원 의장은 또 “서해 꽃게 성어기 도래에 따른 북한 단속선박의 북방한계선(NLL) 침범과 우리 어선의 NLL 월선 등 우발상황 발생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어떠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현장에서 작전을 성공적으로 종결시킬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지속 유지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원 의장은 “우리 어민들이 안전하게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조업 보호지원작전을 계획 단계부터 완벽하게 준비하고 시행하라”고 당부했다.
원 의장의 이날 방문은 최근 한반도 안보 상황 속에서 서해 꽃게 성어기를 맞아 해군 작전부대들의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우리 어민에 대한 조업보호지원작전 준비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임채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