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방부

잠수함

잠수함의 탑재 무장

잠수함의 무기로는 전통적인 어뢰와 기뢰 그리고, 잠수함발사 미사일 등이 있는데, 잠수함의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여러 종류의 무기들을 무제한적으로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잠수함 무기의 종류에 대하여 알아보자.

어 뢰

어뢰는 자동장치에 의해 물 속을 전진하면서 군함, 잠수함 등을 폭파하는 폭탄이며, 어형수뢰(漁形水雷)의 약칭이다. 1866년 오스트리아 해군이 발명하였으며, 그 당시 속력은 6노트였고, 사정거리는 640미터였다.
2차대전시 일본이 개발한 어뢰는 속력 36~49노트, 항주거리 30~40km이었다. 어뢰는 축전지나 엔진 등을 이용하여 프로펠러를 구동하고 이것의 힘으로 추진한다. 오늘날 어뢰의 대부분은 스스로 표적을 포착 추적하는 자동명중방식(호밍방식)과 유선에 의한 지령유도방식을 이용한다. 대부분 함정의 하부에 명중하므로 거대한 함정에 대해서도 치명적이다. 1999년 3월 서태평양 훈련시 한국잠수함 이천함은 10,600톤급 미 퇴역 순양함을 단 1발의 어뢰로 격침시켰다.

어뢰에 대한 자료는 비밀로 취급되기 때문에 공개되지 않는 것이 통상적이다. 제인 군함년감에 의하면 어뢰속도는 30노트~50노트 부근이 대부분이며, 사정거리는 10km~40km 부근이 많다. 어뢰튜브를 장착한 모든 잠수함은 어뢰발사가 가능하다.

기 뢰

기뢰는 공모양의 관속에 폭약, 발화장치를 갖추고 수중에 부설하여 배를 폭파하는 장치이며, 원래는 기계수뢰(機械水雷)라고 하였다. 기뢰는 16세기부터 사용되기 시작하여 제1차 세계대전 중 연합국은 독일잠수함의 활동을 봉쇄하기 위해 수십 만개의 기뢰로 기뢰둑을 만들어 북해에 부설하였다.

기뢰는 수상함, 항공기, 잠수함에서 부설이 가능하지만, 잠수함이 가장 은밀하게 정확한 위치에 기뢰를 부설하여 적의 항만 및 해역을 봉쇄 가능하다. 이론상으로 모든 잠수함들은 기뢰를 부설할 수 있는 것으로 되어있으며, 잠수함에 의해 설치되는 기뢰는 항공기에 의해 설치되는 기뢰보다 양은 적지만 은밀성은 월등하고, 탐지 및 제거도 몹시 어렵다.

대함 미사일

잠수함이 수중에서 수상함에 발사하는 대함 미사일은 잠수함의 수상표적에 대한 원거리 공격무기로 사용된다. 대함 미사일은 Sub-하푼이나 엑소셋 등과 같이 100km 내외의 수상표적용 미사일로서 통상 어뢰발사관으로 발사한다. 그러므로 어뢰발사관이 탑재된 잠수함은 대함 미사일 발사가 가능토록 개조가 가능하다.

미사일은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함정의 센서로 탐지하기 어렵고 따라서 방어를 위한 반응시간이 거의 없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잠수함발사 대함 미사일은 미국 맥도널 더글러스사의 Sub-하푼 또는 프랑스 엑소셋 미사일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러시아, 프랑스, 중국 및 미국 등이 잠수함발사 대함 미사일을 개발하여 왔고, 미국의 Sub-하푼은 최소한 8개 국가에서 운용 중이다. 프랑스는 엑소셋 미사일의 개조형을 파키스탄 재래식잠수함 탑재용으로 판매하였으며, 스페인도 이를 선호하고 있다.

이러한 잠수함 발사 대함 미사일은 모든 어뢰형의 기밀 캡슐 내에 들어 있어 장비점검도 필요하지 않고, 그대로 장전하여 발사할 수 있다.

순항 미사일

순항 미사일은 대기권을 기체의 날개 양력으로 비행하는 미사일이며, 무인 비행기의 앞에 폭약을 장치한 미사일이다. 이것은 지상 수 미터를 비행할 수도 있고 표적을 우회 공격할 수도 있으므로 레이더로 포착이 어렵다. 순항미사일은 제2차 세계대전 때 독일에 의해서 "V-Ⅰ 미사일"이라는 명칭으로 최초로 개발되었다.

잠수함발사 순항미사일(SLCM: Submarine Launched Cruise Missile)은 순항미사일을 잠수함의 수직발사관으로 발사하도록 만든것이다. SLCM을 발사 가능하도록 준비된 재래식 잠수함을 SSG라 하고, 원자력잠수함을 SSGN 이라고 부른다.

대표적인 SLCM은 미국해군이 개발한 토마호크(Tomahawk)가 있으며, 대 수상함용은 사정거리가 약 400km이고, 대 지상 타격용은 사정거리가 2,200km이며, 핵 탄두도 장착할 수 있다. 그림에서 맨 우측은 핵 탄두를 장착했을 경우의 그림이다.

1991년 걸프전에서 미국 로스엔젤러스 잠수함은 이라크에 대한 2차 공격에서 이라크공군의 방공체제에 대하여 토마호크 미사일을 발사하여 그 위력을 과시하였고, 이와 유사한 소련의 SS-N-21 미사일은 토마호크 미사일과 성능이 거의 같아 일명 "토마호크스키"라고 불린다. 순항미사일은 미국과 소련 등에서 사용 중이다.

탄도 미사일

탄도 미사일은 발사된 후 로켓의 추진력으로 가속되어, 대기권 내외를 탄도를 그리면서 날아가는 미사일이다. 탄도 미사일은 2차대전시 독일에서 "V-2미사일"이라는 명칭으로 최초 개발하여 런던에 1,000발을 공격했다.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Submarine Launched Ballistic Missile)은 잠수함에 탑재되어 어떤 수역에서나 자유롭게 잠항하면서 수직발사관으로 발사된다. SLBM을 발사하도록 준비된 재래식 잠수함을 SSB, 원자력 잠수함을 SSBN이라 부른다.

이것은 폭격기에 의해서 운반되는 탄도탄에 비하여 은밀성이 보장되며, 또한 공격목표 가까이에 접근해서 발사할 수 있으므로 적의 요격망을 돌파하는데 유리할 뿐만 아니라 발사기지의 이동성으로 인해 적의 전략공격 시에도 살아남을 가능성이 많은 전략무기이다.

미국에서는 1955년부터 개발하여 폴라리스, 포세이돈, 트라이던트가 실용화되었고, 구 소련에서도 1962년부 터 개발하여 SS-N-3부터 SS-N-28까지 발전하였다. 미 해군의 오하이오급 잠수함 1척에 탑재된 트라이던 트 SLBM은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되었던 핵 폭탄의 1,600배나 된다. 그렇다면 장보고함도 핵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을까.
이것은 여러 가지 조건이 갖추어져야 하겠지만 직접적 으로는 핵 미사일 발사용 수직발사대와 관련된다. 수 직발사관을 탑재한 초기의 잠수함들을 살펴보면, 1950 년대 후반 재래식으로 수상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구 소련의 주루급/골프급은 2,700~2,800톤이었고, 1960년대 초기 수상에서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쥴리엣급은 3,500톤이었다.

이렇듯 핵 미사일을 발사하기 위해서는 발사용 수직발사관을 장착해야 하지만 1,200톤급의 장보고함은 함의 크기문제로 수직발사관 탑재가 곤란하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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