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의장, 미 해병대사령관 접견
연합훈련 강화·상호협력 확대 논의
김승겸 합참의장은 10일 방한 중인 데이비드 버거 미 해병대사령관을 접견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 한반도 안보상황과 한미 양국 군 간 공조·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합참의장은 “강화된 확장억제 공약을 담은 워싱턴선언의 합의 내용을 군사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굳건한 한미동맹과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를 지속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연합방위태세를 확립하고 한국 해병대를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해 주고 있는 버거 사령관의 이번 방문에 감사한다”는 뜻도 표했다.
이에 버거 사령관은 “한국은 미국의 가장 강력한 동맹국으로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상호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는 데 동의한다”며 “한미 해병대 간 연합연습 및 훈련 확대로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해 유사시 오랜 파트너십의 진가를 발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접견에 배석한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군사령관도 “연합군사령부·주한미군사령부는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핵심 전력인 한미 해병대와 함께 대한민국 합참과의 긴밀한 공조로 확고한 연합방위태세 확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양측은 한반도 및 역내 군사적 긴장 고조와 관련해 한미동맹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면서 연합훈련 강화 등 상호 긴밀한 공조와 협력을 심화·확대하기로 했다.
한편 한미동맹 및 한미 해병대 협력 강화를 위해 방한한 버거 사령관은 그간 △해병대항공단 창설 계기 한미 해병대 항공멘토 프로그램에 대한 양해각서 체결 등 교육·훈련 명문화 △2018년 이후 중단된 한미 해병대 대규모 실기동 훈련인 쌍룡훈련 재개 △미 해병대 전력의 한반도 전개 등을 적극 추진해 왔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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