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기동부대, 대해적 공조체계 강화 충무공이순신·이탈리아 해군 리조함 전술기동 실시 등 상호운용성 높여
청해부대 39진 충무공이순신함(앞)이 지난 17일(현지시간) 아덴만 인근 해상에서 이탈리아 해군 리조함(뒤)과 연합협력훈련을 하고 있다. 합참 제공
우리말 작전명 ‘한울’ 아래 14개 국가 연합전력이 아덴만 일대에서 대규모 대해적 집중작전을 전개했다.
청해부대는 지난 14일부터 20일(현지시간)까지 아덴만과 소말리아 해역을 비롯한 중동해역에서 연합해군사령부의 대해적작전을 전담하는 연합기동부대(CTF)-151이 주관한 이번 작전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CTF-151은 바레인 소재 연합해군사령부의 대해적작전 전담 다국적 기동부대로, 2009년 1월 창설됐으며 올해 2월부터는 한국군이 사령관 임무를 맡아 고승범 해군준장이 6개월여간 약 30명의 다국적 참모진과 함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작전명 ‘한울’은 ‘하나의 울타리, 하나 된 우리’라는 의미를 갖고 있으며 대한민국 청해부대를 포함해 미국, 이탈리아, 일본, 스페인, 오만, 예멘, 파키스탄, 세이셸, 지부티, 사우디아라비아, 캐나다, 케냐, 바레인 등 총 14개 국가의 함정 및 항공기가 참가했다.
참가국 연합전력은 지정된 해역에서 해상경비, 대해적 경고방송 등을 수행하며 연합전력을 현시했다.
특히 지난 17일에는 청해부대 충무공이순신함과 이탈리아 해군 리조함이 전술기동, 무선신호훈련 등을 실시해 대해적작전 임무 수행에 필요한 상호운용성을 확인했다.
또한 청해부대는 유럽연합해군(EU NAVFOR) 예하 CTF-465, 해양 관련 유관기관인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 아프리카 동부해역 해양안보센터(MSC-HOA) 등과 함께 상황조치훈련(CPX)을 실시함으로써 대해적 관련 정보 공유 및 대응절차를 숙달하고 공조체계를 더욱 강화했다.
이번 대해적 집중작전의 지휘를 맡은 CTF-151의 고 사령관은 작전 참가국과 기관에 진심으로 감사를 전하며 “한울이라는 작전명처럼 작전을 통해 우리의 관심과 노력, 의지를 확장할 수 있음을 보여 줬다”며 “앞으로도 공동의 의지를 지속적으로 결집해 CTF-151의 주도하에 안전한 해역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작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소회를 밝혔다.
한편 청해부대 39진은 지난 1월 대한민국에서 이역만리 떨어진 아덴만 해역에서 본격적인 임무를 시작한 이래 국내외 선박 약 570척의 안전항해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달 말 청해부대 40진과 임무 교대를 앞두고 있다. 김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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