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김승겸 의장 주관 세미나 합동성 기반 민·관·군 협력방안 논의 “각 군 노력 결집… 미국과도 공조 강화”
김 의장, 스웨덴군 총사령관 접견 군사협력 증진 방안 등 논의도
24일 열린 제1차 합동군사우주력 발전 세미나에서 김승겸(앞줄 가운데) 합참의장과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앞줄 왼쪽 여섯째부터 이광형 KAIST 총장, 이헌승 국회의원, 김 의장. 합참 제공
합동참모본부(합참)는 24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김승겸 합참의장 주관으로 ‘제1차 합동군사우주력 발전 세미나’를 개최했다.
합동성에 기반한 군사우주력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에는 국방부, 합참, 각 군, 국방대, 방위사업청(방사청), 국방과학연구소(ADD), 국방기술품질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KAIST, 한화시스템 등의 우주 전문가 20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의장은 환영사에서 “합동성에 기반한 합동군사우주력 건설의 청사진을 제시해 각 군의 노력을 결집하고, 민·관·군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미국과 우주 분야 협력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헌승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정부도 우주경제 로드맵 발표와 함께 우주항공청 출범을 위한 특별법 제정 추진 등 우주 분야에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우리 군도 효과적인 전 영역 통합작전과 우주 분야 발전을 위해 긴밀한 민·관·군 협력을 이어달라”고 당부했다.
‘합동군사우주력 발전 및 민·관·군 우주협력 증진’을 주제로 한 세미나는 1·2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는 ‘국가·국방 우주발전과 연계한 합동군사우주력 발전 방향’을, 2부에서는 ‘효율적 합동군사우주력 발전을 위한 민·관·군 협력 발전방안’을 놓고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참석자들은 전장 영역이 우주로 확대되는 환경에서 우주 분야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데 공감했다. 이에 우리 군도 군사력의 운용 효과를 크게 늘리는 군사우주력 발전을 위해 더욱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김 의장은 이날 미카엘 비디엔(공군대장) 스웨덴 총사령관을 접견하고 △인도·태평양 지역과 유럽 안보정세 △양국 군사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김 의장과 비디엔 총사령관은 북한의 연이은 군사적 도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고, 한반도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안보환경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는 데 공감했다. 특히 김 의장은 대북제재 등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스웨덴의 지지·동참을 당부했다.
아울러 김 의장과 비디엔 총사령관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하는 것에 우려를 표명하고, 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우크라이나·유럽의 안정 노력을 계속 지지해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다. 국방·방산 분야 협력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스웨덴은 6·25전쟁 때 의료지원단 1100여 명을 파병했다. 정전협정 체결 이후 중립국 감독위원회에도 인원을 파견해 한반도 평화에 기여하고 있다. 양국 합참의장급 군사교류는 지난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뤄졌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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