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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기온 45℃, 동명부대 ‘슬기로운 여름나기’(국방일보 190807)
(2019.08.07)
수인성 질환·식중독 예방 위해 위생 점검 철저·방역 강화 중동 더위 극복 자발 체력단련도 동명부대 22진 장병들이 체력단련을 위해 단체 뜀걸음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체감기온 45℃를 훌쩍 넘는 중동의 더위를 극복하기 위한 동명부대 22진의 ‘슬기로운 여름나기’가 한창이다. 부대가 위치한 레바논은 건기인 4~9월 평균 기온이 35~40℃에 이르는 전형적인 지중해성 기후의 나라다. 불법무기·무장세력을 감시하기 위해 24시간 고정감시작전, 기동정찰, 도보정찰 임무를 수행하는 장병들에게 고온다습한 기후는 극복해야 할 중요한 요소. 주둔지 안에서 활동하는 장병들의 생활 여건도 별반 다르지 않다. 오전 7시부터 강렬하게 내리쬐는 햇볕 때문에 동명부대 장병들에게 선글라스, 버프, 자외선차단제 등은 ‘필수 아이템’이 됐다. 레바논의 고온다습한 날씨는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이 때문에 현지에서는 각종 세균성 질환, 수인성·식품 매개 질환 등이 유행하곤 한다. 부대는 식중독과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매일 병영식당에 납품되는 현지 식재료 검수, 취사장 및 복지시설 위생 점검, 정기 수질검사 등 다양한 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해충이 발생하기 쉬운 화장실, 쓰레기장을 중심으로 방역·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장병들도 올바른 손 씻기 생활화, 음식 익혀 먹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있다.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서는 기초체력이 중요하다는 점에 착안, 장병 체력 단련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장병들은 더위가 한풀 꺾이는 매일 오후 5시면 체육복으로 갈아입고 체력단련장과 연병장에서 헬스, 달리기, 풋살 등 체련 단련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잘못된 지식과 무리한 목표 설정으로 생길 수 있는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 입대 전 헬스 트레이너나 운동선수 경력이 있는 장병들이 중심이 돼 다양한 동아리를 만들었다. 대표적인 체력단련 동아리는 ‘동명 타바타(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 운동)’ 동아리다. 장병들의 자발적 참여로 만들어진 타바타 동아리는 스쿼트 잭(Squat Jack), 푸시업(Push up) 등 맨손운동을 통해 짧은 시간에 높은 운동 효과를 볼 수 있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부대 관계자는 “동명부대 장병들은 이역만리에서 불안정한 현지 치안, 작열하는 태양과 싸우며 완벽히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성과 있고, 재미있는’ 파병생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맹수열 기자 guns13@dema.mil.kr
남수단 평화 지키러 가는 길 국민 생명·재산 지켰다(국방일보 190802)
(2019.08.02)
한빛부대 11진 박효석 상사 공항 이동 중 뺑소니 사고 목격 피해차 갓길 유도 2차 사고 막고 현장 영상 전달 가해자 검거 도와 한빛부대 박효석 상사. 합참 제공급박한 사고 현장에서 적극적이고 신속한 조치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킨 부사관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투철한 군인정신을 발휘한 사연의 주인공은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임무를 수행 중인 한빛부대 11진 민사협조관 박효석 상사. 한빛부대 10진 임무를 마치고 지난달 귀국한 그는 파병 연장자로 재선발됐다. 지난달 22일 남수단으로 가기 위해 인천공항으로 이동하던 박 상사는 오전 10시께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문혜사거리 인근에서 교통사고를 목격했다. 가해 차량은 사고 직후 피해구제를 위한 어떠한 행위도 없이 도망쳤다. 뺑소니 사고였다. 평소 차량 통행이 많지 않아 폐쇄회로(CC)TV나 교통단속 카메라가 없는 지역이어서 사고가 자칫 미궁 속으로 빠질 수도 있는 상황. 가해 차량 뒤에서 주행하다 이를 목격한 박 상사는 지체하지 않고 사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그는 2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피해차량을 안전한 갓길로 유도하고 112에 신고한 뒤 피해 차량 블랙박스를 확인했다. 그러나 블랙박스는 꺼져 있었다. 출국 시간이 임박한 박 상사는 사고 당시 상황과 가해 차량의 번호판 등이 담긴 자신의 블랙박스 영상을 피해자에게 전달한 뒤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박 상사의 선행은 사고 처리를 담당했던 철원경찰서 윤의영 경위가 청와대 국민신문고에 감사의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피해자가 도움을 준 박 상사의 전투복에 새겨진 이름을 기억하고 있었고, 이를 토대로 윤 경위가 신분을 확인한 것. 윤 경위는 “요즘같이 사고가 나도 누구 하나 선뜻 나서지 않는 상황에서 박 상사의 책임감 있는 행동은 국민을 지키고, 또 다른 사고를 예방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뺑소니 2차 피해를 막고 가해자 검거에 공을 세운 박 상사는 “군인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남수단의 평화를 유지하는 부여된 본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박 상사에게 군사지원본부장 표창을 수여해 선행을 격려할 예정이다.윤병노 기자 trylover@dema.mil.kr
청해부대 30진, 해적 대응 민.관.군 합동훈련(국방일보 190729)
(2019.07.30)
청해부대 30진 강감찬함(DDH-Ⅱ·4400톤) 장병들의 훈련 열기는 뜨거웠다. 아덴만 파병 출항을 한 달여 앞둔 청해부대 30진 장병들은 지난 26일 경남 거제도 인근 해상에서 전개된 해적 대응 민·관·군 합동훈련에 참가했다.내리는 장맛비 영향으로 덥고 습한 데다, 미끄러운 함정 등 썩 좋지 않은 훈련 환경에서도 장병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해적 대응 작전 수행 능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거대한 함정을 순식간에 올라 거침없이 작전을 펼치는 장병들의 날쌘 움직임에서 그동안 이들이 흘린 땀방울의 가치를 느낄 수 있었다. 강감찬함에 동승해 청해부대 30진의 훈련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검문검색 임무를 수행할 청해부대 30진 검문검색대 공격팀(해군특수전전단 UDT/SEAL 대원)이 실제 훈련에 앞서 장비점검 후 작전간 행동 점검을 하고 있다.강감찬함 승조원들이 검문검색대 공격팀이 탑승한 고속단정을 함에서 내리고 있다.청해부대 30진 검문검색대 공격팀 대원들이 탑승한 고속단정이 가상의 피랍 선박을 향해 고속으로 기동하고 있다.고속단정이 가상의 피랍 선박을 향해 고속으로 기동하는 가운데 검문검색대 공격팀 대원들이 신속한 대응을 위해 경계 및 사격자세를 취하고 있다.검문검색대 공격팀이 신속하게 가상 피랍선박에 올라 선박 내부로 돌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 검문검색대 공격팀 대원들이 가상의 피랍 선박에서 내부 진압 작전을 전개하고 있다. 가상 피랍 선박 내부로 진입한 검문검색대 공격팀 대원들이 신속하고 과감하게 각 격실을 수색하고 있다. 강감찬함 현측에 자리 잡은 청해부대 30진 검문검색대 엄호팀 저격수가 가상의 피랍 선박으로 진입하는 공격팀을 엄호하고 있다. 글=안승회 / 사진=이경원 기자
러시아 군용기, 2차례 영공 침범…우리 군 경고사격 등 전술조치(국방일보 190723)
(2019.07.23)
합동참모본부는 23일 "러시아 군용기 1대가 우리 영공을 2차례 침범, 우리 군이 전술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이날 러시아 군용기의 영공 침범 외에도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 각 2대가 우리 방공식별구역(KADIZ)을 침범하는 일도 있었다. 합참에 따르면 러시아 군용기 1대는 이날 오전 9시 9분쯤 독도 영공을 침범했다. 우리 군은 공군 전투기를 출격시켜 플레어 투하와 경고사격 등 전술조치를 했다. 9시 12분 영공을 벗어나 3분뒤 카디즈 밖으로 비행하던 이 군용기는 9시 28분 다시 독도 영공을 침범했다. 우리 공군의 경고사격을 받은 군용기는 9시 37분 독도 영공을 이탈해 북상했고, 9시 56분쯤 카디즈를 최종 이탈했다. 합참 관계자는 "러시아 군용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군용기의 영공침범에 앞서 중국·러시아 군용기의 카디즈 침범도 있었다. 이날 오전 6시 44분쯤 중국 군용기 2대가 이어도 북방에서 카디즈로 진입한 뒤 7시 14분쯤 이어도 동방으로 이탈했다. 카디즈를 벗어난 중국 군용기들은 일본 방공식별구역(JADIZ) 안쪽으로 비행하다가 7시 49분쯤 울릉도 남방 약 76마일(약 140㎞) 정도에서 카디즈로 재진입했다. 북쪽으로 기수를 올린 중국 군용기들은 울릉도와 독도 사이를 지나 8시 20분쯤 카디즈를 이탈했지만 13분 뒤 북방한계선(NLL) 북방에서 러시아 군용기 2대와 합류해 다시 남쪽으로 향했다. 이들은 8시 40분쯤 울릉도 북방 약 76마일(약 140㎞)에서 함께 카디즈로 진입해 비행하다가 9시 4분쯤 울릉도 남방에서 이탈했다. 합참 관계자는 "우리 군은 제주도 서남방 및 동해 NLL 북방에서 중국·러시아 군용기를 포착한 뒤 우리 공군 전투기를 긴급투입해 추적·감시비행, 차단기동, 경고사격 등 정상적인 대응조치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오후에 주한 중국·러시아 대사관 관계자를 초치해 사전 통보없이 우리 카디즈와 영공을 침범한 것에 대해 매우 엄중히 항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맹수열 기자 guns13@dema.mil.kr
“평화 밝힌 동방의 밝은 빛…전통은 계속된다”(국방일보 190719)
(2019.07.19)
동명부대, 레바논 파병 12년… 매일 쓰는 우리 군 최장 ‘새 역사’완벽한 9만2820번 감시정찰활동 의료 진료 등 다양한 민군작전 유엔평화유지군 ‘최고 부대’ 찬사 레바논평화유지군(UNIFIL)의 일원으로 레바논 남부 티르 지역에 전개해 있는 동명부대 장병들이 작전지역 일대에서 소형전술차량을 활용해 기동정찰하고 있다. 국방일보 DB도보정찰을 하고 있는 동명부대 장병들. 부대 제공동명부대 치과 군의관이 현지 주민을 대상으로 치과 진료를 하고 있다. 부대 제공동명부대 태권도 교실 수련생들이 레바논 챔피언십 품새 대회에 참가해 메달을 획득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대 제공19일 파병 12주년을 맞는 동명부대가 우리 군 파병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레바논에서 평화유지 임무를 맡고 있는 동명부대는 유엔평화유지군 소속 우리 군 최장기간 파병이라는 기록을 매일 경신하고 있다. 동명부대는 2007년 7월 19일 레바논 땅을 처음 밟았다. 지금은 22진 장병들이 ‘동쪽에서 온 밝은 빛’이라는 이름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부대는 단독임무 수행이 가능한 최정예 특전사 1개 대대와 보병·공병·통신·의무·헌병·수송·정비·폭발물처리(EOD) 등 다양한 전투근무지원부대로 편성돼 있다. 부대는 감시정찰활동과 민군작전, 레바논군 지원 및 협조체계 유지 등의 임무를 수행하며 레바논의 평화 정착에 앞장서고 있다. 부대는 지난 12년 동안 9만2820번의 감시정찰활동을 하면서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완벽히 임무를 수행했다. 현지에서도 레바논의 평화 정착과 안정화에 이바지했다는 평가와 함께 유엔레바논평화유지군(UNIFIL) 최고의 부대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민군작전 역시 해를 거듭할수록 뚜렷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부대는 주민숙원사업 지원, 취약계층 지원, 의료·수의진료, 태권도 교실, 언어교환활동 등 다양한 민군작전을 통해 주민생활환경 개선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지역 5개 마을을 돌며 펼치고 있는 의료지원은 매일 40여 명의 환자들이 줄을 설 만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08년 개설한 태권도 교실도 현지의 명물이 되고 있다. 구석모(대령) 동명부대장은 “앞으로도 동명부대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해 레바논의 평화와 대한민국의 영광을 위해 전 장병이 하나 돼 임무 완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맹수열 기자 guns13@dema.mi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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